선교를 갈 때마다 마음을 짓누르는 것 가운데 하나는 영적 도전이 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물질이 준비되지 않아서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었고, 때로는 교회 안에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문제가 되어서 마음을 써야 하는 부분이 생겼을 때도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선교를 떠나려 하면 가지 못할 이유들이 하나 둘씩 발목을 잡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목사인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선교를 떠나는 성도님들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현상인 것을 보게 됩니다. 문제를 크게 느끼고 불안하게 하여서 문제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건강으로, 때로는 사업으로, 때로는 가정문제로, 때로는 관계 문제로 우리를 무너뜨리려 공격합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 문제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너무 큰 고통으로 다가섭니다. 이러한 공격으로 승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주님이 대신 싸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선교를 떠나는 저를 위해서도 매일 매일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함께 하셔서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선교팀을 섭리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현지 사역자들과 첫 만남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준비된 만남이 이뤄져서 지속적인 은혜로운 만남이 이뤄지게 하소서. 케냐 나이로비와 르완다 키갈리에서 참여하는 초 교파적인 목회자들이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게 하시고 성경적인 교회 회복 운동에 참여하게 하소서.

둘째, 가정교회 세 축 네 기둥과 생명의 삶 강의와 개회, 폐회사를 할 때 영어로 잘 표현되게 하시고 술술 잘 나올 수 있게 하소서.

셋째, 목장 실습을 통해 현지 목회자들이 잘 따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성령님의 감동하심이 있게 하소서.

넷째, 함께 동역하는 유대호 목사님과 남인철 목사님 부부가 은혜롭고 서로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어 아프리카 현지 교회들을 잘 섬길 수 있게 하소서. 건강을 책임져 주시고,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자동차 사고로 인해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다섯째, 말씀을 전할 때 비를 멈추게 해 주셔서 말씀 전하는 데 날씨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여섯째, 두고 가는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게 하시고, 아프리카 선교에 모든 성도님들이 기도와 물질로 모두 참여하게 하소서.

돌아오는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함께 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고, 저를 대신해서 강단을 맡아 섬기시는 부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디옥교회처럼 가는 곳마다 제자가 생겨나고 교회가 세워지는 복된 선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