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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위기와 대안(2)"

최영기 목사

 

가정 교회에서는 불신자 전도의 열매가 많다. 미국 같은 데에서는 수천 명이 모이는 한인 교회 교인들의 대부분이 주위 교회에서 몰려든 사람들이고, 그 교회를 통하여 회심한 사람은 몇 안 된다. 한국에서도 소수의 교회를 제하고는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 교회에서는 사이즈에 상관없이 주일 출석 인원의 10% 이상 되는 불신자들이 매년 예수를 믿는다. 필자가 거주하는 휴스턴은 인구로 보아서는 미국에서 넷째 가는 큰 도시이지만, 한인 인구는 이상하게 많지 않다. 2000년도 연방 통계에서 휴스턴 한인 인구가 약 8,000명으로 집계되었다. (한인 자신들의 짐작으로는 15,000-20,000명을 잡는다.) 이러한 곳에서 휴스턴 서울 교회를 통하여 매 년 150-20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는다. 매주일 평균 3-4명이 구원을 얻는 셈이다. 불신자 전도에 집중하기 위하여 기신자 등록을 받지 않고, 구원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주재원, 학생, 일시 방문자 등 일정 기간 휴스턴에 거주하다가 이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현재 1,000명을 약간 웃도는 장년 주일 출석 인원 증가는 현저하지 않지만, 교인 숫자가 급속이 증가하지 않는데 대한 부담은 없다. 하늘나라라는 관점에서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국 인구의 17%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교회에 적을 둔 사람이 다 천국에 간다고 해도, 예수님이 오늘 저녁에 오시면, 100만 인구를 가진 도시에서는 17만 명만이 천국에 가고 83만이 지옥에 간다. 그러나 교회도, 지도자도, 지옥 가는 83만에 별로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관심이 17만에 집중되어 있다. 이미 천국에 가게 되어 있는 17만 명 데리고 성경공부하고, 제자훈련하고, QT 훈련시키고, 찬양 예배드리고, 기도회 갖고... 그러다가 이 17만에 속한 사람이 자기 교회에 와서 교인 숫자가 늘면 부흥한다고 좋아하고.. 자기 교회 다니다가 다른 교회로 옮기면 억울해 하고...가정 교회는 이러한 정신을 배격한다. 지옥에 갈 83만에 속한 사람을 천국 가는 17만에 속하게 만들고, 자신의 교회에 머물러 있으면 좋고, 다른 교회로 옮겨도 좋다 는 하늘나라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그래서 교인 숫자가 몇 명이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교회를 통하여 몇 명이 구원 받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 교회의 독특한 호칭, 예를 들면 목자 목녀라는 호칭을 거북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목자란 가정 교회를 책임지는 평신도 지도자를 의미하고, 목녀란 목자의 아내를 가리킨다.) 전통적인 직분 외의 직분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직분이 아니다. 사역을 지칭한다. 목자나 목녀가 목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낸 호칭이다. 직분이 아니고 사역을 의미하기 때문에, 목자로 섬기다가 목자 사역을 그만두게 되면 목자 목녀라는 호칭도 당연히 사라지게 된다. 자신이 좋은 것을 경험하면 남에게 소개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신약 교회에 근접하고, 불신자 전도에 효과적인 가정 교회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를 전파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다보니 가정 교회가 일종의 교회 갱신 운동이 되어버렸다. 어떤 운동이 힘을 모으기 위하여서는 소속된 사람들이 공통 가치를 소유해야한다. (가정 교회 사명 선언문이라든가 가정 교회의 4개의 기둥이 이런 범주에 속한다.) 또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고유한 문화가 형성되어야 다른 것들과 차별화가 되어 지고, 힘이 모아진다. 이러한 문화 중에 하나가 ‘가정 교회’ '목장‘ ’목자‘ 목녀’ 등의 호칭이다. 이런 호칭을 첫 번 듣는 사람들에게 거북함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칭을 고집하는 것은 이것이 힘을 모으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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