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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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있는 한라 병원 준중환자실이라는 곳에서 장동국 형제님이 아직도 투병생활하고 있습니다. 장동국 형제님은 심양 봉천 셀 네트워크에서 곤명으로 파송한 1호 선교사입니다. 심양에서 곤명까지는 기차로는 이틀 36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길입니다. 그곳에 두 번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동생이 먼저 그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곳의 복음을 위해서 2010년에 그곳으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로 파송을 받을 때에도 봉천 셀 네트워크가 한마음이 되어 그의 사역을 도왔고, 지금도 병원에 있는 동안 각 교회들마다 사랑의 헌금을 모금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병원비는 1억 원에 다다르고 있지만 모금액을 보면 2천만 원이 넘지 않은 형편입니다. 그것도 가족들이 반을 준비했고, 각 교회들이 모으고, 선교사님이 모으고 준비한 것들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쯤에 퇴원하라고 한답니다. 병이 나아서 퇴원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비를 내지 못하니까 목숨은 살려 놓았으니까 그만 나가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목에 기도를 뚫어서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을 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맞는 여러 주사액들로 인해서 정신은 여전히 혼미한 가운데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모님과 딸이 중국에서 와서 간호하고 있는데 만일 그들의 말대로 다음 주 월요일 출국을 하게 되면, 일단은 비행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돌아가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습니다. 비행기 좌석을 누워서 가야하고, 간호사도 최소한 한명이 따라가야 하는데 이 비용만으로도 천만 원이 넘는 큰돈이 든다고 합니다.

 

재활도 문제가 됩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겸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는데 병원시설이 낙후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재활하는 것도 보장이 없습니다. 병원 측하고는 모금 되는대로 병원비를 입금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주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우리도 힘이 들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십시일반 조금씩 사랑의 헌금을 모아 보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제가 지지난 주에 장동국 선교사를 위한 칼럼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렇게 쓰고 부탁을 드리는 까닭은 이분의 형편이 자신의 능력과 가족들의 힘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먹으려고 했던 빵 다섯 덩어리와 두 마리의 물고기를 가지고도 주님께서는 5천명을 먹이셨던 것처럼 이번 사랑의 헌금을 통해 이와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을 사랑으로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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