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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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성도님들의 찬양은 온 몸을 다해 찬양을 부릅니다. 단지 목소리로만 찬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춤을 추고, 뛰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찬양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르완다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4시에 참석한 한 가정교회 목장은 그동안 아프리카 사역을 하면서 뿌려진 씨앗이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작년에 분가한 목장은 26살 목자님과 24살 목녀님이 섬기시는 목장이었습니다.

 

집이 협소하기 때문에 마당 한 가운데 긴 장의자를 놓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찾아간 목장에는 약 5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따뜻한 미소와 아름다운 찬양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화요일부터 시작된 목회자 컨퍼런스가 목요일 저녁 끝나고 금요일과 토요일 1박 2일 진행된 목자 컨퍼런스를 마치자마자 10분 정도 떨어진 목장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이곳은 오랜 가뭄으로 성도님들의 수입이 떨어져서 먹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목자 컨퍼런스때 조별모임 나눔의 보고 중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시골 고향으로 돌아가는 목원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나눌 정도로 먹는 것이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목장에서 찬양을 마치자 목녀님과 집을 초대한 가정에서 옥수수를 내어 놓았습니다. 모두들 옥수수 하나를 받아들고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소박하기 그지없는 음식이었지만 세상 어느 곳에서도 먹어 보지 못한 행복한 목장 음식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기도로 시작하여 한 주간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목장의 숫자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한 사람씩 원하는 사람들이 앞에 나와서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한 목원이 나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설교였는데 마지막에는 모두 일어나서 헌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성가대가 나와서 함께 찬양을 했습니다. 뛰기도 하고 춤을 추며 부르는 찬양을 마치 혼을 다해 부르는 찬양이었지만 그것은 찬양이 아니라 축제였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축제……. 청소년들의 마음을 뻥 뚫어 주는 그런 찬양이었습니다. 청소년 찬양이 끝나고 여자 어른들의 찬양이 이루어졌습니다. 춤을 추며 소리를 높이며 부르는 찬양은 하나님의 은혜에 흠뻑 젖게 했습니다.

 

우리 일행도 함께 주님의 평안함을 노래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그리고 저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20명의 아프리카 목사님들에게 가정교회 세미나를 했는데 그 중 한 분 목사님이 이곳에 오셔서 자신의 교구에 뿌리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뿌려진 열매가 차고 넘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목장도 작년 5명으로 시작했는데 1년의 전도를 통해 지금은 약 50여명이 모이는 목장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도 4명의 새로운 성도들이 참석해 있었습니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첫날은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콩고에서 8명, 우간다에서 9명, 탄자니아에서 2명과 이곳 르완다 목사님들이 참석해서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긴 여정을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신학도 없고, 고등학교도 나오지도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복음을 전하는 열정 때문에 목사로 헌신해서 오신 목사님들이 서로 간증하며 울며, 말씀을 배우면서 복음에 분명히 서게 되는 바로잡아 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복음의 열정이 넘치는 이곳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선교에 참석한 댈러스 이우철 목사님은 콩고 사역을 위해 자원해 섬기겠다고 헌신을 하셨습니다. 지난 금요일 직장생활에서 은퇴하신 한 목녀님과 목자님은 계속해서 우간다와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매년 오시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박찬관 집사님의 진행으로 처음 이루어진 목자 컨퍼런스는 참여한 많은 목자, 목녀님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잘 하고 있었지만 이곳 목자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축척된 경험이 이분들에게 큰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시간마다 준비한 메시지 이상으로 복음이 전파 되는 것을 보면 이것은 분명 금식하며 기도해 주시는 여러 성도님들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내일 주일에는 교회 가서 또 복음을 전하고 저녁에 우간다로 갑니다. 그곳에서도 처음으로 시작되는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계속되는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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