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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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인해 교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예배였습니다. 제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예배를 드리면서 이번 사태처럼 주일과 주중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의 모습을 묘사한 구절을 살펴보면 믿는 사람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2:4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과 비교해 보면 온라인으로 가르침에 몰두하고 빵을 떼는 일 즉, 예배를 드리고 성찬까지는 할 수 있지만 두 가지 일 하나는 함께 모여 교제하는 일과 기도에 힘쓰는 일은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섯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교회가 해야 할 다섯 가지는 첫째, 예배, 둘째, 교육, 셋째, 교제, 넷째, 봉사, 다섯째 전도와 선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전도도 선교도 모두 멈춰버렸습니다. 만나서 교제하는 것도 바이러스가 전파될까봐 피하게 됩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곳이라고 주님께서는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도 질병이 생긴 후에 새벽마다 집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다 3주 전부터는 날씨도 좋아져서 교회에 나와 찬송도 힘껏 부르고, 기도도 소리를 내어 크게 부르다 보니 가슴에 맺혀 있던 것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찬송을 부르다 가사에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감사해서 사랑을 고백하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하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가끔씩 오시고 어떤 분은 매일 조금 늦은 시간에 와서 기도하고 가곤 하셨습니다. 내일부터는 새벽 6시부터 예배당을 개방하려고 합니다. 이미 6시부터 오셔서 기도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김은국 목사님께서 555분에 오셔서 6시에는 예배당 문이 열릴 것입니다. 저는 보통 630분 정도에 나와서 830분 사이 기도하는데 6시부터는 교회로 오셔서 자유롭게 기도하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기도 하지만 각 목장에서 보내온 기도제목을 붙들고 교회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번 주에 안수집사님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그 가운데 중요한 문제들이 두 분에게서 잘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기도응답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오셔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 응답의 기쁨에 동참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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