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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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어머님과 여행을 했던 기억은 몇 번이 없을 정도로 쫓기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 모두 바쁘셔서 제 평생 여행 기억은 초등학교 4학년때 대전의 보문산 놀이공원에 가서 회전목마와 비행기를 탔던 기억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고모할머님 댁에 처음 기차를 타고 다녀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습니다.


놀러갔던 것도 좋았던 기억이었지만 아버지 목에 목말을 타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어릴 때 좋아했던 솜사탕이며, 아이스크림이며 실컷 먹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부산을 갈 때에도 기차 안에서 삶은 달걀이며, 사이다, 오직 땅콩 등 여러 가지를 먹으면서 즐겁게 다녀온 기억이 남습니다.

제가 어릴 때 이런 일들이 있었으니까, 벌써 4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지만 평생 기억에 남는 것을 보면 이것처럼 귀한 투자도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는 바쁘고, 경제적으로 쪼들린다는 이유로 정작 부모님과는 여행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어머님 환갑을 맞이해서 대만으로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어머님에게는 처음으로 아들내외와 해외여행을 하신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시차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힘드셨을 텐데 모든 시간을 기쁨으로 맛있다를 연발하시며 음식을 드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효도관광을 시작한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혹은 두 번을 다녀오게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 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가는 것으로 정해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가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샌디에고의 창조 박물관에 가서 창조를 배웠습니다. 성경으로 배웠던 진리에 대해서 첫째 날, 둘째 날……. 창조하신 6일 동안 어떻게 창조하셨는지를 과학적인 증거와 더불어 배웠습니다. 의자를 하나씩 가지고 다니시면서 공부를 하셨습니다.


창조과학관은 모두 3분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 관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대한 날짜별로 만드셨고, 두 번째 관은 노아홍수와 빙하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놓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관은 인체의 신비에 대해 설명해 놓고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배웠던 진리들을 하나씩 배웠을 때 성경의 지식이 눈으로 체득되는 기쁨을 얻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은 샌디에고의 토레이 파인스 비치에 가서 지층탐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창조 때 땅과 노아 홍수 때의 땅 그리고 퇴적층 등으로 나뉜 땅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한 순간에 모두 만드셨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바닷가 모래를 밟으면서 걸었던 것도 큰 기쁨 중 하나였습니다. 갇혀 있었던 집을 떠나 해방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서 불편하고 부족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서로들 감사하며 기뻐하셨습니다. 저녁과 아침에 온천을 한 것도 피로를 푸는데 큰 기쁨이었습니다.


불과 이틀에 불과한 여행이었지만 저를 포함해 11명 모두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며 가며 차안에서 가곡이며, 찬송가며 옛날노래로 아득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도 행복이었습니다. 어머님들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청년 꿈꾸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차를 타고 이틀 동안 그 꿈을 회고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얻고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더 행복하고 영원한 곳은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천국입니다. 그곳에 갈 때까지 하나님이 주신 세상에서 하나님과 행복한 관계를 누리며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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