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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넘어 여름기운이 넘치는 뜨거운 남가주의 주일오후.

각 지역 교회에서 주일 사역을 마친 14개교회 197명의 등록자중 갑작스런 사정으로 오지못한 분들외에 180여명의 목자목녀목녀들이 지난 4월7일주일에 미라클랜드교회에 LA/OC지역 가정교회 연합 목자 목녀 수련회로 모였습니다.

매년 모이지만, 늘 모이기 전까지 힘들고, 그러나 모이기만 하면 예외 없는 은혜와 깨달음의 풍성함은 올해도 어김이 없었습니다.  결국 힘들지 모르지만 내년에 꼭 또 와야겠다는 다짐만 하게 하는 웃음, 감동, 힐링의 일일캠프였습니다.  

 

 



 

유대호목사님이 사역하는 갓스패밀리 교회 부흥회차 오셨던 이우철목사님은, 온김에 연합목자 수련회를 감당하고 가라는 난데 없는 부탁에 당황했다고 합니다. 이우철목사님이 "뭘 해야 합니까" 물었더니, 유대호 목사님 왈, "아무거나 하면되" 더 황당한 답변을 받았고, 너무 답답해 이상래목사님에게 뭘해야 되냐고 다시 물었더니, "그냥 잘하는거 하세요"란다. 그래서 준비한 이우철목사님의 "목자 목녀의 리더십"은 이러한 당황스런 요청과정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가지 엄선되고, 실제적인 지침들은 목자목녀의 사역에 꼭 필요한 가르침으로 가득했습니다. 

 

강의 중 가슴에 와 닿았던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1) 하나님께 다윗을 이스라엘의 목자로 선택한 2가지 이유로 시편 78편에 근거해, 첫째 한결같은 마음과 둘째 슬기로운 손길인데, 한결같은 마음(Integrity of Heart)은 리더의 비전과 인격에 해당하는 자질이고, 슬기로운 손길(Skillful Hands)은 관계의 기술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목자로의 부르심에 따라 순종했으니 그 진심과 기도면 모든 것을 변화시킬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리더를 정체라는 구덩이에 빠뜨리고, 한결같은 인격이 없는 아이디어와 기술들은 결국 신뢰의 문제에서 리더를 실패하게한다고 하시면서 그 둘의 균형이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해주심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2) 좋은 대인 관계를 위해서 목자가 알아야 것들에서는 목자가 양을 아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1)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그들에게 확신을 주라 2)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그들을 높여 줄 필요가 있다.  3) 반면에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을 세워주라  4) 사람들은 이해 받기를 원한다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라  5)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고 싶은 모델을 찾는다.  삶의 본이 되라.  특별히 목자가 살아내는 하루 하루가 매일 한 장씩 써 내려가는 복음이며, 목원들은 우리가 쓴 그 삶의 복음을 읽는다 라는 말씀은 본이 되는 삶의 영향력이 바로 복음이고 변화의 키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가끔 목장을 이끌다 보면 목원이 사람이 아니라 정말 동물 “양”으로 대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들도 존중 받길 원하는 욕구가 존재하며, 스스로의 성품에 대해 고민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원하는 갈망이 있다는 것을 무시한 채 하는 사역이 얼마나 민망한 일이며, 목원들을 가슴 아프게는 하지 않았는지 … 불현듯 목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과 관계를 맺는 근본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목원은 말 잘 듣는 착한 양과 내 말 안듣는 못된 양으로 나눌 일이 아님을, 그들 또한 미래의 목자(리더)로 존중해주며, 그들 앞에 인격으로 살아야 함을 다짐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3) 자신과 목장 혹은 사역을 온전히 하나님의 뜻 안에 두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엇을 입증하려 하거나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마음이 없어야 하며 대신 무엇이든 숨기지 않는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해서 하나님께 맡겨야 청지기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앞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저를 비롯한 저희 교회목자들이 가장 강하게 공감하고 도전 받았던 내용이었습니다.  

뭔가를 입증하려는 사역. 결국 그 뭔가가 "자신"이 이라는 것에 공감했고, 그러니 자연히 사역가운데 성과를 내서 뭔가를 얻으려 하고, 그 과정은 투명하고 떳떳하기 보다, 결과과 나오기까지는 감추는 사역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자체가 고역이며, 섬김으로 섬김받으려는 어리석인 시도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맡기면서 하는 행복한 사역의 비결은 경영하려 하는 오너의 조바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다만 그 키를 굳게 잡고 따르는 항해자가 되어야 하는 그림을 그려보게 됩니다.  

 

 

강의 중간에 중간에 있는 세번의 간증은 듣는 목자 목녀들의 마음을 뜨겁게 도전했습니다. 

첫번째 간증자 갓스 패밀리 교회 최용한 목자는 목자생활을 6년동안 하면서 깨달은 것은 이 사역을 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이 이 사역을 지속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목장을 인도해 주시는 이유라고 간증했습니다, 특별히 아직은 목장안에 VIP가 오지 않고 새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가 하나님께서 VIP룰 보내 주실 것을 믿고, 매번 모일때마다 영혼구원이 우리 목장에서 일어나길 위해 모든 목장식구들이 기도하고 있다고 할 때는, 어느 정도 침제기를 걷는 참석한 목자들의 마음에 다시한번 인내의 기름을 부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목자님의 간증속에는 목자목녀의 인내와 버팀은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간증한 주님의 마음 교회 안보라 목녀. 목녀님은 목장에 들어온 VIP마다 어려운 위기의 부부문제로 조용한 날이 없었고, 목원마다 갖고 있는 성품적인 특수함과 그 껄그러움, 그리고 서로가 서로하지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힘들어 새벽마다 기도할 때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목원들을 성장시키시고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습니다. 그러나 안보라 목녀 간증의 핵심은 '그래서 목장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가 아니었습니다.  목녀님은 목원들의 아프고 어려운 상황들로 기도하고 그들을 섬기면서 오히려 목녀님은 자신에게 닥친 감당할 수없는 시련, 더 크게 아프고 어쩌면 자포자기로 어떤 상태로 망가졌을지 모르는 시간을 하나님이 넘어서게 하셨다고 간증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갑자기 들이닥친 정치적 소송으로 시작된 기난긴 재판과 억울한 수감생활이 그것이었습니다. 가보지도 못하고, 멀리서만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목녀에게 어느덧 목녀를 위로하는 목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시기를 견뎌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세번째 간증자는 예수인교회 장미숙 목자였습니다.  목자님은 이제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8개월 되는 예수인교회의 8개월 경력의 목자였습니다.  목원들이 많이 못온다고 하면 실망하고 낙담되다가도 적은 수나마 목장을 마치고 나면 혈육보다 가까운 은혜가 있었고, 목장에 대해 냉랭하기만 하고 무슨 핑계든지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여자집사님이 목장에 한번 와보고 변화되어 전도와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된 일등... 생생한 좌충우돌 목장성장기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목자님의 간증 중에, "영혼의 상처 있으면 영혼의 위로가 있어요"라는 말은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시인 김춘수는 꽃이라는 시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했던가요?.   현장에서 섬김의 몸짓으로 뜨거워지고 지친 목자목녀 180명이 서로 다르나 같은이름 목자와 목녀로 서로를 부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 통해 나를 보고, 내 모습은 또 누군가에게 그들이 되면서...그 시의 마지막 말처럼, 서로를 불러주며 의미가 되고 소망이 되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자목녀님 뿐만 아니라, 함께 온 목회자부부들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모임을 섬기시는 선배목사님들을 볼 때마다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가정교회 목사님들 볼 때마다 어떤 모임에서도 느낄 수 없는 서로를 향한 지원자의 분위기에 그만 행복해집니다. 

 

하늘로 퍼져가는 민들레 씨앗은 땅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가정교회가 땅을 가리지 않는 민들레 씨앗처럼 사방곳곳에 퍼져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신약교회를 이뤄내면 좋겠습니다. 

 

 


 

리포터 오경탁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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