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HOME > 목회자 코너 > 목회자칼럼

  본당에서는 청소년들이 와서 여름성경학교 준비가 한창입니다. Everest라는 주제를 가지고 환경꾸미기를 몇 일째 계속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선교를 다녀온 학생들도 어제는 함께 동참해서 환경꾸미기를 하고 있습니다.


  환경꾸미기는 보기에는 좋아도 꾸미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보통 힘든일이 아닙니다. 눈이 온 것을 표현하느라고 그러는지 눈송이를 곳곳에 붙여 놓았는데 그 눈송이 하나를 붙이기 위해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하나 붙이고, 다른 것을 붙이기 위해 또다시 내려 왔다 또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창문에는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고드름 모양을 만들고 추운 것을 표현하기 위해 아마 한번도 보지도 못했을 고드름을 만들어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한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마침 자신이 그 아이디어를 내서 창문에 고드름을 붙이고 있노라고 신나 합니다.


  본당의 벽은 온통 파랑색 하늘로 뒤 덮였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푸른 하늘과 하얀 눈이 많은 것처럼 아이들이 그렇게 환경을 꾸미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하얀 눈이 주렁주렁 달렸고,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몇 일째 아이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참 감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이 귀한 천국 잔치를 통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할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죄인들과 창녀들 그리고 세리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병들어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자들을 찾아가 병을 고쳐 주셨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고, 그것을 막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변했습니다. 평생 탐욕에 빠져 자신의 배만 불리던 삭개오도 뽕나무 위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회개했습니다. 자신이 누군가의 것을 빼앗은 것이 있다면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네 배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평생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이제는 자신이 상처준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겠다는 것입니다.


  일곱 귀신들려 평생을 귀신에게 매여 자신의 청춘도,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았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을 괴롭히던 모든 어둠의 영들을 모두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평생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님을 믿었고,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이 무덤에 갇히실 때에도, 부활하셔서 없을 때에도 그 곳을 지켰습니다. 그때 부활의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를 처음으로 만나 주셨고, 그 기쁜 소식을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알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알든, 알지 못하든 괜찮습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천국 잔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우리가 받은 그 은혜의 빛을 우리 자녀들에게 나눠줄 시간이 된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또 처음으로 초청받아 이 잔치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때부터 그들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소망을 가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을 괴롭혔던 모든 어둠의 권세가 물러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 남가주 싸이프레스 지역에 많은 어린 영혼들에게 하나나님의 귀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복된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교회안내

미라클랜드침례교회
4371 Cerritos Ave.Cypress,CA 90630
Tel : (714) 952-3040
Fax : (714) 952-8794
miracleland90630@gmail.com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