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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미끄러져

2014.10.18 15:57

관리자 조회 수:406

  교회를 오다 빗길에 미끄러져 반대쪽 차선에서 오는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 안에는 교회에 등록한지 얼마 안 되는 새신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성도들도 타고 있었는데 모두 자동차사고 인해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가장 큰 부상은 밴에 타고 있었던 중국인 새 성도가 자동차 사고로 인해 소천 했다는 소식입니다. 더구나 엄마의 뱃속에는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두 성도님들도 함께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통역하는 자매님들이었는데 모두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신 분은 남창희 선교사님이라고 하는데 사이판에서 중국 선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일하러온 사람들을 훈련해서 중국으로 재 파송하시는 선교사님이신데 선교사님도 이 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파열되었고, 어깨부위 뼈가 부러지는 큰 중상을 입었습니다.


  선교사님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빨리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의료보험이 없는 선교사님은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자 해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알아보던 중, 경찰은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서 법정 구속을 했습니다. 앰뷸런스에 실려서 구치소에 들어가시게 되었는데 보석금을 10만불로 책정했다고 합니다. 그 뒤에 병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한국 행을 준비했다는 정상이 참작되어 10%의 보석금만 내면 일단은 석방을 허락해 준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렸습니다.


  병원 의료보험도 없는 선교사님 가족들이 이러한 큰돈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더욱 힘든 것은 사망을 한 가족들이 보상금을 35만 불을 요구하고 있고, 모두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들이어서 예배때 마다 찾아와 예배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소천한 자매님을 화장하는 데만도 사이판에 화장 시설이 없어서 인근 섬 괌으로 이송해서 해야 하는데 그 비용만으로도 1만불이 든다고 합니다.


  이일은 사이판 좋은 침례교회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중국 성도들을 훈련하는 신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는 남창희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이일은 지난 622일 주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에 있는 교회들의 도움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선교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예상치 않는 큰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이러한 큰 일이 그것도 주일에 교회에 가면서 가족들이 믿지 않는 새신자에게 일어났는지 모릅니다. 통역을 하던 중국 국적의 조선족 자매들도 이렇게 큰 사고로 인해 아픔과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더구나 남 선교사님은 법정 구속을 당해 치료도 원활하게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법원에서도 남 선교사님의 상황을 이해해서 9월 달에 열릴 재판을 12월로 연기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목사님의 어려운 환경을 십시일반 돕는 일입니다. 지금 선교지 교회가 이일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며, 더구나 자동차 보험도 3만 불밖에는 보상이 안되는 최저 보험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됩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교사님 가족을 위해 우리교회가 동참하길 원합니다. 앞으로 두 주 동안 선교사님 가족을 위해 사랑의 헌금을 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한끼라도 금식하면서 아낀 돈으로 선교사님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태복음 25

  35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 36 ...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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