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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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를 창립하시고 25년 동안 사역하셨던 고 박근서 원로 목사님께서 소천하신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목사님 추모주일로 모이게 됩니다.


목사님께서는 1960년대 화물선을 타고 미국에 오셨습니다. 비행기 값을 아끼시려고 선장과 함께 배를 타고 한 달 동안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에 오신 것이었습니다. 젊은 청소년 시절에는 일본으로 유학을 가셨다가 그 당시 금지서적인 기독교 서적을 갖고 있다 발각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셨습니다.


미국에 오셔서 처음에는 목사님이 잘 그리시던 그림 특별히 링컨 초상화를 갖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찾아가셔서 만화를 그리는 일을 구하셨는데 얼마나 잘 그리셨는지 그 자리에서 채용되어 당시에는 제법 수입이 많은 직업을 갖고 생활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다. 의 저자로 잘 알려진 안이숙 사모님의 남편 되시는 김동명 목사님 교회에서 장로로 생활하시다가 소명을 받으셔서 아주사 대학과 풀러에서 신학을 하시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19722월 목사님 아파트에서 그 당시 롱비치 주립 대학에 다니시던 조광남 안수집사님과 표경희 권사님과 함께 성경공부 모임으로 모이게 된 것이 개척예배의 시작이었습니다. 후에 롱비치 한인침례교회에서 1980년 지금의 우리 교회로 옮겨 오면서 사이프레스 침례교회로 교회의 이름을 바꾸셨습니다.


은퇴하신 후에는 3년 동안 일본 나가사키에 선교사로 가셔서 3년 동안 훌륭하게 사역하신 후에 돌아오셨습니다. 어렸을 때 배우셨던 일본어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훌륭한 도구가 된 것입니다. 어느 일본 제자는 매년마다 카드와 선물로 목사님께 존경을 표하셨고, 소천 후에도 우리교회 성도님들께 위로의 카드를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10년 전 부임하고 얼마 안 되어 목사님은 청춘목장 복원이 되셔서 사모님과 함께 제일 열심히 참석하시는 성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우리교회에서 약 30분 떨어진 양로병원을 찾아 운전을 못하실 때까지 복음을 전하러 다니셨습니다.


목사님은 돌아가시기 전 일 년 전에 한 성도의 집에 심방 가셨다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거절했지만 몇 달 뒤에 스스로 교회에 와서 목사님께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특별한 일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 강사님이 오셔서 식사하러 가던 그 차안에서 그렇게 저에게 고백하셨습니다. “나는 성령목회는 열심히 했는데 영혼 구원하는 목회는 못한 것 같습니다. 내게 다시 한 번 목회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 가정교회를 하고 싶습니다.”


나이도 어린 저에게 목회의 든든한 후견인이셨고, 동참해 주신 목사님이셨습니다. 새벽기도 때마다 앞자리에 앉으셔서 늘 말씀을 들으시고, 교회와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아버지같이 늘 따뜻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미소로 대해주셨습니다. 단 한 번도 반말을 하시거나 원로 목사님이라고 해서 무례하게 구신 적이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대신 저를 밥 사주시는 일을 즐거워하셨습니다. 기뻐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함께 밥을 먹으면서 담소했던 일들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목사님은 목장을 하시다가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이 찬송을 부르면 늘 눈물을 흘리시곤 하셨습니다. 소천하시기 전에는 늘 빨리 하나님 아버님 전에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목사님의 소천하신지 2년 목사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삶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보여 주시고, 목회에 용기와 사랑을 쏟아 부어 주신 목사님, 시간이 갈수록 목사님이 그립 습니다.


이제 목사님이 쏟으셨던 그 목회의 열정을 이어받아 선교하며 영혼구원하고 성령 충만한 사역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많이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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