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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위기와 대안(3)"

최영기 목사

그렇다고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교단의 직분을 무시하거나 교단에 대항하는 조직체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만난 대부분의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교단을 사랑하고 교단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만일 가정 교회와 교단,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사태가 생긴다면 거의 다가 서슴없이 교단을 선택할 것이다. (필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교회가 교단을 세워야지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단 부흥을 위하여 가정 교회에 더 열정을 쏟아 붓는 것이다.

 

쇠퇴해가는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현재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어 뵈는 것이 가정 교회이다. 신학자들은 가정 교회에 관하여 계속 비평과 토의를 아끼지 말아주기 바란다. 이럴 때에 가정 교회는 오류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세워져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정교회의 정확한 실체를 모르면서 지나치게 혹독한 비평을 하여 신약적인 교회를 갈망하는 목회자들의 꿈을 꺾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7개 조로 되어있는 가정 교회 사명 선언문에서 명시하고 있다. 참고로 2002년에 작성된 사명 선언서 전문을 여기에 소개한다.

 

1. 신약 교회의 회복을 추구한다. 조직, 활동(행 2:42), 사역 방법(행 2:46-47), 리더십 스타일(마태 20:26-27)을 가능하면 신약 성경에 가깝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한다.

2. 교회 성장보다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둔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딤전 2:4).

3. 불신자에게 전도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에 교회 존재의 목적을 둔다. 이것이 주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마 28:19-20).

4. 지식 전달보다는 능력 배양에, 교실 교육보다는 현장 실습에,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제자 훈련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막 3:14-15).

5. 목회자와 평신도 각자가 본연의 사역을 되찾도록 한다. 목회자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일과(엡 4:11~12상), 기도와 말씀 선포(행 6:2-4), 리더십 발휘에 집중한다(행 20:28). 성도들은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한다(엡 4:12하).

6. 셀 그룹이나 소그룹이 아니고 신약적 원형 교회를 추구한다. 가정 교회의 기초 공동체인 목장이 신약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고수한다.

(1) 매주일 모인다(행 20:7).

(2) 남녀가 같이 모인다(롬 16:3-5).

(3) 신자와 불신자가 같이 모인다(고전 14:23-25).

7. 직제, 성례, 설교권 등 제반 사항에 관하여서는 각개 목회자의 신학적 배경과 소속된 교단의 전통을 존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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