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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위기와 대안(1)"

 

최영기 목사

 

생각하는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기독교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전에는 절에 다니다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요즈음은 교회 다니다가 불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또 교회를 통하여 극적으로 삶이 변화되었다는 간증도 점점 듣기 어렵게 되었다. 기독교가 유럽처럼 생활 종교가 되고 있다. 또 사회에서 교회를 보는 시선이 따갑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안티 기독교 사이트라든지, 교회와 관련된 사건이 보도되면 줄을 잇는 악성 댓글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전통 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다. 그렇다면 대안이 무엇인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교회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모델은 이론은 있는데, 그 이론에 기초해서 세워진 샘플 교회가 없다. 어떤 모델은 이론도 있고, 샘플 교회도 있는데, 다른 교회가 보고 배우기가 힘들다. 어떤 모델은 이론도 있고, 샘플 교회도 있고, 다른 교회가 보고 배우기도 하는데, 재생산이 안 된다. 교회 갱신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3대가 형성 되어야한다. 그래야 그 운동을 시작한 개인이나 교회가 사라져도 그 운동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가정 교회는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미 3대가 형성 되었다. 휴스턴 서울 교회가 1대라고 한다면, 서울 교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를 통하여 가정 교회를 정착시킨 교회가 2대가 될 것이다. 그런데 2대 교회 가운데에서 휴스턴 서울 교회의 도움 없이 목회자를 위한 가정 교회 세미나를 개최하여 다른 교회를 돕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 교회들에서 배워 가정 교회를 정착시킨 교회들이 바로 3대 교회이다. 이처럼 가정 교회가 짧은 기간 안에 3대, 아니 4대가 형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가정 교회가 신약교회의 형태나 직제에 중점을 두기보다 정신을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단의 전통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정 교회 접목이 가능했고, 교단을 초월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가정교회에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가정 교회 기저에 흐르고 있는 ‘섬기는 리더십’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님께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한다고 하였다. 종이란 주인의 필요가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사람이다. 필자는 종이란 남을 성공시켜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정 교회에는 이러한 종의 정신이 배어있다. 가정교회 사역 목회자는 평신도인 목자를 성공시켜 주려한다. 선발 주자 가정 교회 목회자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보다 후발 주자 목회자들을 성공시켜 주려한다. 이러한 두 가지가 가정 교회 확산을 돕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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