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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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나바호 인디안들 어린 자녀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떠나는 청소년들을 보면 참 대견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언제 저렇게 자라서 선교를 떠나지 하는 대견함과 더불어 그곳은 4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 사막 한 가운데서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사역을 할 모습을 생각하면 감사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참가 연령을 9학년 이상으로 제한한 것은 날씨뿐만 아니라 잠자리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잘 곳이 없어서 열흘 동안 텐트를 치고 밖에서 자야 합니다. 가끔씩 사막의 방울뱀이 친구처럼 나타나곤 하는 곳입니다. 식사하는 것도 매일 빵에 피넛 버터와 사과를 얇게 저며 넣어서 먹는 것이 전부입니다.


  몇 년 전에 그곳을 방문해서 김치찌개를 한번 해 준 적이 있는데 집 같았으면 거들떠보지도 못했을 음식을 밥을 먹는다는 이유로 감사하고, 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까지 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다 보니 물먹는 것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합니다. 때로는 샤워를 며칠에 한 번씩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곳을 가려면 14시간이 넘는 길을 이번에도 그곳을 다녀온 학생들이 지난 목요일 새벽 4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깜짝 놀랐던 것은 얼굴이 모두 새까맣게 타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남자 아이들은 모두 새까만 용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몇몇 아이들에게 다녀온 간증을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은혜가 되었는지……. 한 청소년이 그런 고백을 합니다. 자신은 떠나기 전에 오랫동안 연습했고, 또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가서 그들을 잘 섬기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오직 주님께서 도와 주셔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왔다는 간증을 들려줍니다.


  어떤 청소년은 자신들이 그곳에 선교 감을 통해 흩어져 있었던 나바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하나로 묶어 주고, 또한 하나님과 하나 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하나님의 같은 자녀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어떤 청소년생은 자신들이 많은 것을 계획해도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야 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계셔서 그대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고백이 자신들이 고생한 것이나, 힘들었던 것을 나누지 않고 그곳에서 만난 하나님, 그곳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이야기, 성숙한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고생도 많이 했고, 그곳을 가기까지 몇 개월 동안 훈련을 하면서 노력도 많이 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하나님은 평생 못 잊을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번에 체험한 하나님은 평생 동안 그들이 살아가는 길 잡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받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나눌 때 비로소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늘 받기만 하다 처음으로 자신이 희생과 수고와 고생을 통해 그곳 어린 영혼들을 섬기면서 얼굴이 새까맣게 변해가면서도 행복해 했던 것은 그 나눔과 섬김 속에 깨닫게 하시고, 그들을 통해 더 행복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또 가겠느냐고 물었더니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또 가겠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의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수고하고 돌아오신 폴 목사님과 모든 청소년들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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